鶴山의 草幕舍廊房

精神修養 마당

잃어버리고 사는 것들

鶴山 徐 仁 2012. 11. 5. 22:09

 
♤ 잃어버리고 사는 것들 ♤
 

       

건물은 높아졌지만
인격은 더 작아졌다.
고속도로는 넓어졌지만
시야는 더 좁아졌다.
소비는 많아졌지만
더 가난해지고

더 많은 물건을 사지만
기쁨은 줄어들었다.
집은 커졌지만
가족은 더 적어졌다.
더 편리해졌지만
시간은 더 없다.

학력은 높아졌지만
상식은 부족하고
지식은 많아졌지만
판단력은 모자란다.

전문가들은 늘어났지만
문제는 더 많아졌고
약은 많아졌지만
건강은 더 나빠졌다.
너무 분별없이 소비하고
너무 적게 웃고,
너무 빨리 운전하고
너무 성급히 화를 낸다.

가진 것은 몇배가 되었지만
가치는 더 줄어들었다.
말은 너무 많이 하고
사랑은 적게 하며
거짓말은 너무 자주 한다.

생활비를 버는 법은 배웠지만
어떻게 살 것인가는
잊어버렸고
인생을 사는
시간은 늘어났지만
시간 속에 삶의 의미를
넣는 법은 상실했다.

달에 갔다 왔지만
길을 건너가
이웃을 만나기는
더 힘들어졌다.
외계를
정복했는지 모르지만
우리 안의 세계는
잃어버렸다.

공기 정화기는 갖고 있지만
영혼은 더 오염되었고
원자,분자는 쪼갤 수 있지만
편견을 부수지는 못한다.


유혹은 더 늘었지만,
열정은 더 줄어들었다.
키는 커졌지만
인품은 왜소해지고
이익은
더 많이 추구하지만
관계는 더 나빠졌다.
여가 시간은 늘어났어도
마음의 평화는 줄어들었다.

더 빨라진 고속 철도
더 편리한 일회용 용품들
더 많은 광고 전단
그리고
더 줄어든 양심
그리고
더 느끼기 어려워진 행복...

-좋은 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