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국제결혼 분석 결과 일본 남성과 한국인 여성 커플의 이혼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뉴스포털 제이피뉴스(jpnews)가 6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일본 남성과 결혼했을 때 가장 이혼율이 높았던 것은 한국 여성으로 무려 45.5%의 이혼율을 보였다. 결혼 커플의 근 절반이 이혼했다. 2위는 미국인 여성으로 41.5%를 기록했고, 3위는 필리핀인 여성으로 40.5%였다.
그러나, 일본 남성이 브라질 여성, 중국인 여성과 결혼한 경우엔 일본인끼리 결혼했을 때보다도 이혼율이 약간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브라질 여성과 결혼한 경우는 31.7%로 국제결혼 중 가장 낮은 이혼율을 기록했고, 중국인 여성과의 이혼율은 35.3%였다.
한편, 일본인 여성의 경우 아시아인 남편과의 이혼율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인 여성이 필리핀 남성과 결혼했을 경우의 이혼율은 무려 70.0%로 가장 높았고, 태국인 남성과는 59.9%였고, 중국인 남성과는 47.5%를 기록했다.
하지만 서양인 남성과 결혼한 일본 여성의 경우 이혼율이 타국적에 비해 대단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여성이 영국인 남성과 결혼했을 때 이혼율은 불과 21.0%로 가장 낮았고, 브라질인 남성과의 결혼에서는 24.8%였다. 세 번째로 낮은 이혼율을 보였던 커플은 일본인 여성과 미국인 남성 커플(24.9%)이었다.
jpnews 측은 “일본여성이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처럼 서양인을 좋아하는 성향과 무관치 않음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보윤 기자 spica@chosun.com]
< 출처 : 조선닷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