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 고추를 너무 많이 먹으면 암 발생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건국대 이기원 생명공학과 교수팀은 고추의 매운맛 성분인 캡사이신이 암 유전자(EGFR)의 활성을 유도해 염증과 암을 유발하는 단백질(COX-2)을 발현시킨다는 결과를 증명했다고 6일 밝혔다.
그러나 고추 자체에는 캡사이신 외에 비타민C 등 생리 활성성분이 다량 포함돼 있는 만큼 고추 전체의 문제로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게 학계의 공통된 지적이다.
연구결과 캡사이신을 다량 섭취할 경우 암 억제 물질인 수용체(TRPV1)의 민감도가 떨어지는 대신 암 유전자인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가 활성화돼 암 발생이 촉진된다. 그러나 캡사이신만 단독으로 처리한 경우 모든 실험용 쥐에서 암 발생을 유발하지 않았다. 캡사이신 자체가 암 유발 물질이라기보다는 암 발생을 촉진시키는 기능이 있다는 것을 입증한 셈이다.
이기원 교수는 “30~40대 이후 특히 나이가 들면서 매운맛에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면 캡사이신 섭취를 주의해야 한다”면서 “가능하면 고추를 이용할 때 너무 자극적인 매운 고추보다는 비타민C가 많은 종류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일부 연구에서는 암세포를 이용한 실험결과 캡사이신이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항암활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실제 캡사이신을 정상세포에 장기간 노출시켰을 때 암발생을 유도 혹은 억제하는 지에 관한 연구는 진행되지 않았다.
이번 연구는 이형주 서울대 교수, 앤 보드 미국 미네소타대 교수 등이 공동 참여했다. 연구결과는 미국 암학회가 발간하는 권위 있는 학술전문지 ‘암 연구(Cancer Research)’ 9월호 표지논문으로 실렸다.
|
출처 : 경대사대 부중고1215회 동기회
글쓴이 : 여정우 원글보기
메모 :
'건강관리 마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물이 보약인 건강정보 (0) | 2010.10.05 |
---|---|
[스크랩] 홍혜걸 博士의 醫學情報 (0) | 2010.09.22 |
암을 극복할 수 있는 먹거리 (0) | 2010.09.12 |
[스크랩] 위암 세계 최고 명의 연세대 노성훈 교수 (1) | 2010.08.23 |
[스크랩] 단1회 복용으로 평생 뇌졸 증 방지 (0) | 2010.08.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