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이 가을이 자신에게도 결실의 계절이 되었으면!

鶴山 徐 仁 2009. 10. 13. 15:00

이 가을이 자신에게도 결실의 계절이 되었으면! 낙엽이 흩날리고 있는 거리를 걷노라면 쓸쓸하기 그지 없는 계절이긴 하지만 황금 물결로 일렁이는 들녘이나 아직도 시골 마당에 심겨져 있는 몇 그루의
감나무나 야산에서 붉게 물들인 채 매달려 있는 감홍시나 밤송이들을 보면 역시 결실의 계절인 가을이 가져다 주고 있는 풍요로움을 느끼게 됩니다. 이처럼 인생의 가을도 그냥 외롭고 쓸쓸하지만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자신의 삶을 여유롭게 되돌아 보면서 남은 세월을 보다 의미있게 가꿔 나름대로 격에 맞는 알찬 열매를 맺을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조금만 마음 문을 열고, 살아온 날들을 하나하나 되새겨 보게 되면 심신이 건강하게 살고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거라 여겨집니다. 요즘은 때때로 혼자 웃으며, 허탈감을 느낄 때가 종종 있습니다. 이미 자신이 지나친 날들을 찬찬히 다시 한 번 짚어 보노라면 별 것도 아닌 것들에다가 너무 애를 태우고 신경을 쓰면서 소중한 시간들을 보내지 않았는가 하는 생각이 많이 나고 부질없는 욕망에 사로잡혀서 살았구나! 하는 생각입니다.
이게 바로 우둔한 자신의 한계가 아니었던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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