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베덴보리 혹은 스웨덴보리는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에서 1688년에 태어나 1772년 84세로 죽었다. 웁살라대학에서 수학, 천문학, 생리학 등 광범위하게 자연과학을 연구하여 최고수준의 과학자로 인정받았다. 그의 학문의 깊이는 18세기에 이미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의 윤곽을 발표 할 정도였다. 그는 뉴턴과 같은 최고과학자의 위치에 올라 150편에 이르는 과학서들과 논문들을 발표하였다. 그러나 57세 때에 영적 체험을 겪은 후로는 과학자로써의 역할을 마감하고 27년간 영의 세계를 오가는 삶을 살았다. 그는 자신이 체험한 영계(靈界)를 세상에 알려야겠다는 사명감을 느끼고는 자신의 체험을 낱낱이 기록으로 남겼다. 그는 자신의 죽을 날이 1772년 3월 29일임을 미리 알리고는 죽음의 자리에서 마치 이웃 동리에 나들이 하듯이 천국으로 옮겨 가는 죽음을 맞았다. 그의 과학에 대한 재능을 아까워하는 지인들에게 그가 말하였다. “나와 같은 과학자는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그런데 영계의 진리를 알고 보니 이는 학문이 아니라 인류의 영원한 생명이 걸린 문제이다. 내가 전하는 영계의 진리에는 인간이 사후 천국에 가느냐, 지옥에 가느냐가 달려 있다. 이 특별한 소명(召命)은 내가 과학자로 공헌하는 것보다 수천, 수만 배 더 중요하다. 그리고 나 이외에는 이 사명을 감당할 사람이 없다. 나는 모든 과학의 시조이기도 한 창조주로부터 소명을 받은 것이다.” 요즘 스베덴보리의 천국 체험기를 간략하게 간추린 ‘스베덴보리의 위대한 선물’이란 책이 출간되어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르고 있다. 대단히 바람직한 현상이라 여겨진다. 궂이 크리스천이 아니더라도 삶과 죽음의 문제를 진지하게 생각하는 분이라면 꼭 일독하기를 권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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