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수 무책 위 암을 막아라
평소 몸 관리만 잘하면 된다는 것도 위암 앞에서는 공염불이 될 수 있다.
소리 없는 공격 앞엔 누구나 속수무책이다.
운동으로 암을 이기고 싶다면 땀을 흠뻑 흘려라! 중요한 것은 횟수가 아닌 강도다! 위장은 소화기관 중 소화가 아직 되지 않은 상태의 음식물이 가장 오래 머물러 있는 장기인 만큼 음식물 중에 포함된 발암 관련 물질들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렇기에 신체의 다른 부위에 비해 암 발병률도 가장 높다. 최근 건강관리 잘하고 운동도 열심히 하는 것으로 알려진 인기 여자 연예인이 위암에 걸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위암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부쩍 높아졌다. 동시에 아무리 관리를 잘해도 암에 걸릴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부랴부랴 병원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단다. 운동을 잘해도 잠을 잘 자도 걸릴 수밖에 없다면 대체 무엇이 문제란 말인가? 왜 운동을 하는데도 위암이 발생하는 것일까? 운동은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것이다. 성인병, 예를 들면 고혈압, 당뇨병, 비만, 관절염 및 뇌혈관 질병 등을 예방하는 데 운동이 도움이 된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지만 운동과 암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확실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최근에 들어서야 대장암, 유방암, 난소암, 폐암, 자궁 내막암 등이 운동 부족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지만 위암과의 직접적인 관련은 적은 편이다. “운동과 암의 관련성에 관한 연구는 서양에서 주로 시행됐지만 서양에서는 위암 자체가 희귀한 종류로 구분되기 때문에 위암에 대한 연구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나라에서도 아직까지는 운동과 암의 직접적 관계에 대한 연구는 거의 없는 실정입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김충배 교수의 말이다. 그동안 외국에서 발표된 결과를 종합해보면 땀이 충분히 날 정도의 격렬한 운동을 자주 하는 것이 암 예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는 보고가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사람들은 제대로 시간을 내서 운동하는 사람의 비율이 낮고 땀을 흘리면서 운동하는 인구의 수가 극히 적기 때문에 운동으로 암의 예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위암이 발견되기 전의 증세는 따로 있다? 몸이 안 좋을 때 생기는 일반적인 증상인 식욕 저하, 체중 감소, 명치 통증 등의 증세가 있을 수는 있으나 위암을 의심할 만한 증상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면역이 약해지는 증상이 시작된 후 진단된 위암은 거의 대부분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는 ‘진행성위암’이다. 즉, 증상만으로 위암을 조기 진단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누가 봐도 위암이라고 의심될 정도의 증상이면 이미 위암 말기까지 진행된 경우가 많고 토혈, 검은색 변, 구토, 심각한 체중 감소, 혹이 만져지는 경우는 곧바로 전문의의 진찰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충고한다. 위암은 우리나라 사람 누구나 흔히 겪고 있는 위염의 증상과 거의 다르지 않고 병원에서 처방해주는 위염 치료제만 복용해도 단기적으로 증상이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 위암과 위염의 구분이 더욱더 어려운 것이다. 그러므로 위염이나 위궤양 등의 질병이 의심되면 가족력을 살펴보고 본인의 생활습관이 위암 발병률을 높인다고 의심된다면 반드시 암 전문 병원에서 내시경과 조직검사를 하는 게 좋다. 말기에만 발견되는 야속한 위암 위에서 이야기한 바와 마찬가지로 위암에는 증상이 없기 때문에 증상이 발견되어 병원에 간 경우에는 이미 말기까지 진행된 경우가 많다. 오직 정기적인 검진만이 위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국민 건강 보험에서 실시하는 무료 검진 중 내시경 검사는 유방암, 대장암, 간암, 자궁 경부암 등에 대한 검사에 비해 훨씬 예민도와 특이도가 높습니다.” 김충배 교수의 말이다. 다른 암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위암은 빨리 발견할수록 치료법도 간편하고 완치 확률도 높다. 1년에 한번 받는 건강 검진을 잘 활용하는 것이 야속한 위암에 대처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사실 병원에서 하는 검사라고 예민도와 특이도가 100% 정확한 것은 아니다. 자각증상에 의한 암의 진단은 정확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자신이 위암에 걸릴 위험인자를 갖고 있는지 먼저 확인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정기검진을 빠지지 않고 하는 것과 위장과 연관된 증상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더욱 바람직한 자세라고 할 수 있다. 위암은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이 작용하는데 식생활이나 생활습관도 부모로부터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일단은 부모나 친척 중 위암 환자가 있는 경우에는 더욱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소금에 절인 음식이나 탄 음식, 헬리코박터균 등은 암을 유발하는 위험인자로 주목받고 있으므로 식생활과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위내시경 검사를 통해 위염과 함께 헬리코박터 균이 있는 것이 확인됐다면 균을 박멸하는 것이 중요하다. “헬리코박터는 위에 기생하는 세균으로서 우리나라 인구의 반 이상이 헬리코박터균을 가지고 있습니다. 헬리코박터균은 위염, 위궤양, 십지지장 궤양과 더불어 위암 발병률을 높이는 원인균으로 알려져 있죠. 이는 위벽의 보호 작용을 약화시켜 위축성 위염 등을 유발하고 이것이 위암의 또 다른 위험인자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김충배 교수의 조언이다. 이전에 위 수술을 받은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앞으로도 위에 대한 신경을 게을리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올바른 위암의 치료 우리나라에서 가장 발병률이 높은 위암은 사망률도 폐암에 이어 두번째로 높다. 하지만 아직까지 위암을 예방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 없기 때문에 위암으로 진단된 환자의 치료에만 전념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위암의 치료 방법으로는 항암 화학요법, 면역요법, 방사선치료, 수술 등이 있으나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수술뿐이다. 위암 수술의 기본 요건은 수술이 안전하고 근치적이어야 하며 수술 후 신체적 기능을 수술 전과 마찬가지로 보존하고 유지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있다. 근치적 목적에 치중하여 수술의 범위를 너무 확대하다 보면 수술 후 생기는 합병증이나 신체기능의 저하를 초래할 수 있고 안전성에 치우치다 보면 근치도가 떨어져서 재발률이 증가한다. 그러므로 세 가지의 요건을 적절히 조화시키기 위해서는 외과의사의 풍부한 지식과 경험에 바탕을 둔 냉철한 판단력과 적절한 수술 시기가 요망되며 이는 환자의 수술 후 합병증, 사망률 및 장기 생존율과도 직결된다.
주요 암 발생률 |
<출처;tong.nate.com/kimk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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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너와집나그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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