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文學산책 마당

가을 코스모스 연가

鶴山 徐 仁 2008. 10. 15. 19:51


** 가을 코스모스 연가 **



높아진 가을하늘이
짧아진 태양이 어디 갔나
했더니 가을 속으로
타 들어 갔나 봅니다.

높아진 하늘이 왜 그런가
했더니 예쁜 가을 풍경에
놀랐나 봅니다


. 올해 유난히도
풍성해 보이는 벌판
내 가슴이 넉넉해 져서 인가 봅니다.


뜨겁던 여름의
그리움이 사랑으로 넘쳐 나서
붉고 높고 넉넉한 가을을
만들었나 봅니다.



이렇게 높고푸른
고운 가을하늘의푸르름
내 님께 보여주면 참 좋겠습니다.


작은 것에도 감동하시고
소박한 것에도 감사하시는 내님.
보고픔이,

그리움이 담뿍 담긴
이 가을을 내 님께 보여 드린다면
그 청아한 두 눈은 분명 감격해서

가을 이슬 같은 눈물을 뚝뚝 흘릴 텐데요..


귀뚜라미 소리에도
가슴이 설레이는 사랑이 넘치는

내 님에게 이 가을을 보여주기도 전에
얄미운 겨울이 내 님보다 먼저 와서
내 등을 두드릴 것만 같습니다.

 
미움도 괴롭고 사랑도 괴롭다

미워한다고 
소중한 생명에 대하여 
폭력을 쓰거나 괴롭히지 말며, 
좋아한다고 
너무 집착하여 
곁에두고자 애쓰지 말라.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사랑과 그리움이 생기고 미워하는 사람에게는 증오와 원망이 생기나니 사랑과 미움을 다 놓아버리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숫타니파타] 너무 좋아할 것도 너무 싫어할 것도 없다. 너무 좋아해도 괴롭고, 너무 미워해도 괴롭다. 사실 우리가 알고 있고, 겪고 있는 모든 괴로움은 좋아하고 싫어하는 이 두 가지 분별에서 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늙는 괴로움도 젊음을 좋아하는데서 오고, 병의 괴로움도 건강을 좋아하는데서 오며, 죽음 또한 삶을 좋아함, 즉 살고자 하는 집착에서 오고,

사랑의 아픔도 사람을 좋아하는 데서 오고, 가난의 괴로움도 부유함을 좋아하는데서 오고, 이렇듯 모든 괴로움은 좋고 싫은 두 가지 분별로 인해 온다. 좋고 싫은 것만 없다면 괴로울 것도 없고 마음은 고요한 평화에 이른다. 그렇다고 사랑하지도 말고, 미워하지도 말고 그냥 돌처럼 무감각하게 살라는 말이 아니다. 사랑을 하되 집착이 없어야 하고, 미워하더라도 거기에 오래 머물러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사랑이든 미움이든 마음이 그 곳에 딱 머물러 집착하게 되면 그 때부터 분별의 괴로움은 시작된다. 사랑이 오면 사랑을 하고, 미움이 오면 미워하되 머무는 바 없이 해야 한다. 인연따라 마음을 일으키고, 인연따라 받아들여야 하겠지만, 집착만은 놓아야 한다. 이것이 ‘ 인연은 받아들이고 집착은 놓는’ 수행자의 걸림없는 삶이다. 사랑도 미움도 놓아버리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는 수행자의 길이다.
(가져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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