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文學산책 마당

깊고 깊은 밤에/ 용혜원

鶴山 徐 仁 2008. 9. 29. 21:02

    깊고 깊은 밤에 - 용 혜원 - 모든 소리마저 잠들어 버린 깊고 깊은 밤에 생각이 꼬리를 물고 늘어져 잠들지 못한다 멀리 떨어져 있는 그대 얼굴은 자꾸만 내 가슴 속을 파고든다 그대 생각 하나 하나를 촛불처럼 밝혀 두고 싶다 그대가 멀리있는 밤은 더 깊고 더 어둡다 멀리 떨어져 있으면서도 밤마다 나를 찾아오는 이유는 무엇이냐 지금도 사방에서 그대의 목소리가 들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