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文學산책 마당

[스크랩] 7월

鶴山 徐 仁 2007. 7. 3. 22:26

 

7월의 시 <이육사 - 청포도>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

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 단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를 입고 찾아 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먹으면

두 손은 흠뿍 적셔도 좋으련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렴

출처 : 경대사대 부중고1215회 재경동기회
글쓴이 : 박선혜 원글보기
메모 :

'文學산책 마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에 젖어도 당신과 함께라면  (0) 2007.07.03
가둘 수 없는 사랑  (0) 2007.07.03
[스크랩] 너없음으로 /영상:에녹  (0) 2007.07.01
[스크랩] FEEL ME -S.E.N.S  (0) 2007.06.30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고백  (0) 2007.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