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文學산책 마당

사무치도록 그리운 사람

鶴山 徐 仁 2007. 6. 5. 23:02
        사무치도록 그리운 사람 글 / 정창화 나 혼자 당신을 사랑하고 나 혼자 아파하며 그리워한 사랑 차마 고백도 못하면서 하루에도 수십 번씩 당신의 얼굴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늘어 놓는 일 나의 일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당신이 나를 사랑하지 않아도 당신이 나의 인생이 되어주지 않아도 당신은 내게 사무치도록 그리운 사람입니다 내리는 빗물이 쌓여 도랑을 만들고 흘러가듯 당신이 있어 내 외로움 속 도랑을 치고 그리움의 수로를 따라 꿈같은 당신의 풍경속에 빠져듭니다 사랑합니다 이 세상 수많은 사람 중 바로 당신을 사랑합니다 왜냐고 묻지 마세요 이미 사랑해 버린 나는 뒤돌아서지를 못합니다 그냥 내버려 두세요 외로울 때는 이 그리움도 위로가 되기에 가슴에 묻어둔 이야기를 당신께만 속삭이며 살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