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밥은 안 먹어도 커피는 마셔야 한다는 커피 마니아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또 외국계 커피 전문점이 늘어나면서 밥값보다 더 비싼 커피를 사 마시며 소위 그 맛에 ‘중독’ 됐다는 사람들도 있다.
사실 질좋은 커피의 은은한 향, 쌉싸름하고 개운한 맛을 아는 사람이라면 좀처럼 그 유혹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하지만 탈모가 의심스럽거나 이미 진행되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같은 습관이 곧 탈모를 부추기고 있는 셈이다.
* 커피는 탈모에 독
모닝 커피 한 잔으로 아침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있다. 겉으로는 우아해 보일지 몰라도 사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마시는 커피는 건강과 피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카페인이 위를 자극할 뿐만 아니라 탈수작용을 일으켜서 피부의 노화현상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게다가 설탕과 프림을 듬뿍 넣어 마시는 경우는 그야말로 최악. 설탕의 단맛은 피부를 느슨하게 하는 성질이 있어 두피가 늘어지고 그로 인해 머리카락이 빠져나오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커피에는 인슐린의 분비를 촉진하는 성분이 들어 있어 몸의 혈당 수치를 높게 한다. 이는 혈관에 부담을 주게 되고 머리카락이 쉽게 빠지도록 만든다. 커피에 들어있는 카페인 성분도 모발과는 상극이다. 어떤 이는 카페인이 탈모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하지만, 아직까지는 카페인이 탈모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모발은 혈액에서 만들어지는데 콜라보다 카페인 함량이 10배나 높은 커피를 즐겨 마시면 혈액부족을 유발시켜 모발생성에 악영향을 준다.
* 커피 대신 녹차를 즐겨라
이처럼 모발에 미치는 커피의 악영향 때문에 탈모 환자들에게 커피 대신 녹차를 마시도록 권하고 있다. 인스턴트 커피의 경우 대개 3.3% 정도 곧, 한 잔 당 대개 68∼120㎎ 정도의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는데 비해 녹차의 카페인량은 약 27㎎ 정도로 커피의 1/3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또 커피에 들어있지 않은 떫은 맛의 카테킨 성분은 카페인과 결합하여 체내 흡수를 방해하고, 데아닌이라는 아미노산이 카페인의 활성을 억제하기 때문에 커피와 같은 부작용이 없다. 게다가 녹차를 마시는 것은 탈모를 일으키는 DHT의 생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커피보다는 녹차를 마시는 것이 탈모예방에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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