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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션 임파서블3’을 보면 주인공 이단 헌트(톰 크루즈 분)가 머리에 든 폭탄을 제거하기 위해 일부러 전기충격을 가해 심장마비를 유도하는 장면이 나온다. 심장이 멈춘 그를 아내가 입으로 숨을 불어넣어주고 손으로 가슴을 눌러 다시 살려낸다.
과연 현실에서도 가능할까. 가족 중 심장병, 고혈압과 같은 지병이 있을 때는 심폐소생술을 미리 익혀두는 것이 좋다. 의식이 없는 환자를 발견하면 즉시 머리를 낮추고 기도를 확보해야 한다. 의식이 없는 환자의 경우 혀와 후두개가 뒤쪽으로 이완되어 기도가 폐쇄되면 생명을 잃게 되기 때문이다. 인공호흡은 숨을 크게 들이마신 후 환자의 입에 자신의 입을 대고 숨을 불어넣어 주는 것이다. 인공호흡 후에는 흉부압박을 실시한다. 흉부압박은 전체 흉곽의 3분의 1 정도 지점에서 실시한다. 흉부를 압박하면 혈액이 각 조직으로 분산되고 압박을 중지하면 가슴이 다시 올라오면서 심장 내에 혈액이 다시 채워진다. 이후 환자가 의식을 회복할 때까지 인공호흡과 흉부압박을 교대로 실시하면 된다. 평소 응급처치를 해본 전문가였기때문에 주인공은 빨리 살아날 수 있었다. 곽교수는 “심폐소생술은 실시하지 않는 것보다는 무조건 하는 것이 낫다”고 말한다. 여자의 손힘이 약하다고 하더라도 심폐소생술을 못 할 정도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한번도 실시해보지 않은 초보자가 영화에서 본 대로 실행해 환자에게 도움이 된 사례도 꽤 있다. 전문가가 이른 시간 안에 도착하지 못할 경우 전화를 통해 전문가가 가르쳐주는 대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 된다.
어린아이들은 흉곽의 탄성이 좋아 힘을 많이 줘도 갈비뼈가 부러지지는 않는다. 오히려 아이라는 이유로 힘을 덜 주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있다. ▲영화속 의학 실제로 가능할까? 이는 뇌하수체에 종양이 생겼을 때 코를 통해 수술을 실시하는 사례에서 힌트를 얻은 것으로 추정된다. 코와 뇌 사이에는 뼈가 얇은 부분이 있어 이론적으로는 이 부분을 이용해 뇌에 물건을 집어넣을 수 있다. 그러나 인체구조상 폭탄과 같은 물건이 단 한번의 조준을 통해 뇌 속으로 들어가는 것은 어렵다. 내시경과 같은 영상장치의 도움을 받아 전문가가 세심하게 수술을 해야 한다. 설령 폭탄이 뇌에 들어간다 하더라도 영화에서처럼 사람이 멀쩡하게 돌아다니는 것은 불가능하다. 뇌막과 뇌 사이에 고인 척수액이 새나와 뇌 기능이 망가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두개골을 절단하고 뇌막을 절개한 다음, 핀셋과 같은 기구로 폭탄을 뇌 속에 넣고 봉합하면 영화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출처;경향신문 글.이은정 전문기자·의학박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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