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유럽 아프리카

[스크랩] 프랑스 코 다쥐르, 리비에라, 프로방스 여행기 6편

鶴山 徐 仁 2006. 11. 12. 11:54
 원문출처 : 따뜻한 세상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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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mes에 도착한 그 다음 날 아침, 우리는 근처 중심가를 산책하며 이것 저것 구경을 했는데 이번엔
그저 구경만 한 게 아니고 남편이 결혼기념일 기념으로 프랑스 본 고장 '아가타'에서 시계와 팔찌를
사 주었다.  원래 좀 화려한 걸 좋아하는 편인 나는 신나서 입이 함지박 만큼 벌어졌고 그 날 내내
즐거웠던 기억이 난다.  사람의 마음이란 게 이리도 가벼울 수가!~  하면서 좀 반성도 했지만 그래도
역시 좋아진 기분은 어쩔 수 없었다.

 

간단하게 쇼핑을 하고 우리는 프랑스 남부의 역사·문화 지역인 '랑그도크'(Languedoc)에 있는 동굴을

구경하러 갔다.  동굴 이름이 뭐였는지는 기억에 없지만 Cabrespine 라는 곳에 있었던 동굴이라 적혀

있다.  동굴 안으로 들어가니 꽤나 차가운 온도에 조금은 을씨년스런 느낌과 또 태고의 낭만과 장구한

세월의 흔적을 느끼면서 좋기도 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씩 지루해졌던 기억이 있다.

 

우리는 그 곳을 나와 Clapiers란 곳에 있는 호텔에 묵었다고 수첩에 적혀 있고 자쿠지도 하고 사우나도

하면서 오랜 만에 아주 느긋한 시간을 보냈다고 되어있지만 정확한 기억이 없는 걸 보면 별 큰 감흥은

없었나 보다.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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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그 다음 날 우리는 Carcassonne 에 있는 오랜 고성을 방문했다. 

그 곳이 유난히 기억에 남아있는데 그 이유는 일단 길고도 멋진 고성이 인상적이었고 또 그 곳에서

아이들 주려고 영화 '반지의 제왕'에 나올법한 중세의 칼과 도끼, 쇠망치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것
들을 구입했는데 이게 집으로 돌아올 때 공항에서 검색에 걸려 아이들에게 한참을 가져다 주지 못한
추억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건 공항에 보관해 놓았다가 몇 달 후 캐나다로 이민올 때 공항에서
다시 찾아 올 수 밖에 없었다.

 

그 고성에서 우리는 많은 걸 둘러보며 시간을 한참 보내었고 점심으로 조그만 식당에서 홍합요리를
먹었고 좋은 날씨에 운동도 하면서 가을의 시원한 공기를 만끽했다고 되어있다.  역시 내 수첩에... ㅎㅎ 

그리곤 우리는 스페인 국경과 아주 가까운 Le Boulou 라는 곳에 여장을 풀곤 그 전에 근처에 있는

큰 마켓에 가서 쇼핑도 해 왔다.   나는 저녁으로 오랜 만에 또 가져간 햇반과 반찬을 먹었고 남편은

셀러리와 와인 그리고 칩으로 저녁을 떼웠다.  원래 그 곳이 내가 좋아하는 체리가 유명한 곳이라 해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체리는 철이 아니라고 없어서 무척 섭섭했던 기억이 또 떠오르기도 한다.

 

남편은 이탤리를 가려던 계획도 취소하고해서 미안한지 스페인에서도 프랑스 국경과 가장 가깝고
또 유명한 도시인 바르셀로나를 가 보자고 했고 우리는 이제껏과 조금 다른 분위기의 넓직하고도

가족적 분위기를 지닌, 또 다른 곳과 비교했을 때 가격도 아주 좋았던 호텔에서 여유롭게 피곤한

몸과 마음을 뉘였고 다음 날 국경을 넘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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