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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엄마야 누나야 - 정훈희

鶴山 徐 仁 2016. 5. 19. 05:49


 




엄마야 누나야 - 정훈희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뜰에는 반짝이는 금모래 빛
뒷문 밖에는 갈잎의 노래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뜰에는 반짝이는 금모래 빛
뒷문 밖에는 갈잎의 노래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나주에 '엄마야 누나야' 노래비(碑)


 

동요로 만든 월북 음악가 고(故) 안성현씨 기려

소월의 시 '엄마야 누나야'에 곡을 붙여 가장 널리 불리는 동요를 만든 월북 음악가 고(故) 안성현(安成絃·1920~2006)씨를 기리는 노래비가 고향 전남 나주시 남평읍 지석강변에 세워졌다.

'엄마야 누나야 노래비 건립추진위원회'와 나주시는 30일 오전 지석강 솔밭유원지에서 노래비 제막식을 가졌다. 제막식에는 안씨의 부인 성동월(87)씨와 최인기 국회의원, 신정훈 나주시장, 강인규 나주시의회의장, 주민 등이 참석했다.

이 노래비는 나주시의 예산 지원과 주민 모금 등 3000만원을 들여 '엄마와 누나'의 모습을 형상화한 청동상 옆에 높이 3.15m 크기로 만들어졌다. 제작은 동신대학교 김왕현 교수가 맡았다. 노래비 건립추진위원회는 "'엄마야 누나야'는 안 선생이 지석강변의 금빛 모래밭을 연상해 만든 노래임을 알리기 위해 이곳에 노래비를 세웠다"고 밝혔다.




▲ 일제 강점기 김소월의 시‘엄마야 누나야’에 곡을 붙인 월북 음악가 안성현(1920~2006)씨를 기리는 노래비가 30일 고향인 전남 나주 지석강변에 제막됐다. 부인 성동월(87·사진 오른쪽)씨가 신정훈 나주시장과 노래비를 만지며 고인을 회상하고 있다./연합뉴스


안씨는 일본 도쿄 동방음악대학을 졸업한 뒤 전남여고·광주사범·조선대 등에서 가르쳤다. 목포항도여중에 재직하던 1948년 같은 학교 국어교사(박기동·1917~2002)가 세상을 떠난 누이동생을 기리며 쓴 시 '부용산'에 곡을 붙였으나 이듬해 빨치산들이 즐겨 불렀다는 이유로 금지곡이 됐고, 안씨는 의원 면직됐다. '엄마야 누나야', '부용산' 외에 '낙엽', '진달래', '내 고향', '앞날의 꿈' 등 23곡을 남겼다.

6·25전쟁 때 월북한 이후 안씨의 행적은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지난 2006년 사망 사실이 알려진 뒤 재조명 작업이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출처 : 쉼이있는 작은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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