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겨울 야생화 2

[스크랩] 겨울 야생화

한라구절초한라산 고산지대에서 자라는 다년초. 봉오리는 붉은색,활짝 피면 세월에 따라 변하는 그 모습이 인간의 일생을 닮았다. 노랑무늬붓꽃군자의 품격을 닮은 듯 꽃은 무명처럼 눈부신 흰색이다.자연과 벗하여 살아서인지 마음은 자연을 닮아 고요하고 여유롭다.군자향이라면 그것을 말한다.갈퀴현호색눈이 시리도록 푸른 꽃잎과 날개 모양의 독특한 갈퀴를 갖고 있다.봄바람에 화들짝 놀란 어린 노루의 눈빛인 양, 꽃은 잔뜩 겁먹은 모습으로 두리번거린다.히어리(송광납판화)이른 봄 잎이 나오기 전에 노란 꽃이 가지에 송글송글 매달린다.솜털 바짝 세운 모습이 매운 봄바람에 투정 부리는 어린 새를 닮았다. 제주달구지풀꽃만큼이나 아름다운 비파 모양의 잎을 가지고 있다.마소의 발에 밟힐지언정 터전을 포기하지 않는 생명력이 가슴 가득..

사진과 映像房 2005.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