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orges Bizet L' Arlesienne,
suite for orchestra No. 2 Cond. Igor Markevitch Lamoureux Concert
Association Orchestra
비제는 1872년 프랑스의 문호 알퐁스 도데의 희극 '아를의 여인'
을 위해 27곡의 극중 음악을 작곡했는데, 이것을 모은 것이 바로
모음곡 '아를의 여인'이다. 이 희곡의 줄거리는 남프랑스의 플로
방스 지방에 잇는 아를이라는 작은 마을에서 일어나 이야기이다.
부잣집 지주의 아들 프레데릭은 이 마을의 아를이라는 여인을 열
렬히 사랑하는데, 프레데릭의 집안에서는 이 여자의 과거가 불순
하다고 해서 결혼을 반대했다. 더구나 목동 미티피오가 나타나 아
를이 자기의 애인이라고 주장하면서, 결혼을 방해한다. 한편 비베
트라는 아름다운 소녀는 어렸을 때부터 프레대릭의 집에 가끔 놀
러온 적이 있었는데, 그녀는 요즘 프레데릭을 사모하고 있다. 그
리하여 두 사람은 결혼하게 되는데, 결혼식 전날 밤 그는 춤추는
아를의 여인의 모습을 본 후, 다시 마음이 솔려 이를 단념할 수
없어 고민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그녀와 도저히 결혼할 수 없음
을 깨닫고 곡물 창고에 있는 높은 창문에서 뛰어내려 자살하고 만
다는 내용이다.
비제의 가장 절친한 벗 기로는 로마에 함께 있으면서 가까와져서
이들의 우정은 평생 지속되었다. 기로는 비제가 죽은 후 1875년
빈에서 상연된 '카르멘'에 자신이 작곡한 레시터티브를 첨가했으
며 '아를의 여인' 조곡 제2번을 편곡한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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