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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슈베르트의 가곡집 "겨울 나그네".......

鶴山 徐 仁 2006. 6. 25. 08:42


Die Winterreise,Op.81,D.911




Der Lindenbaum






    31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난 슈베르트가 일생을 통해서 작곡한 가곡의 수는 모두 600여곡에 이른다. "
    있다. 엮어져 체계로 음악적 하나의 전체가 말하며 가곡을 일련의 있는 관련이 서로 성격적으로 내용적으로나 줄임말로 歌曲)의 가곡(連作 연작 용어는 음악 하는 연가곡(連歌曲)이라고 유명하다. 가곡집으로 3대 슈베르트의 가곡집은 3개의 이 노래(Schwanengesang), 백조의 그리고 나그네  (겨울 Mullerin)와 Schone 아가씨 (Die 물방아간의 ?아름다운 작곡되었던 만년에 노래로 어울리는 불리어지기에 왕?이라 가곡의 독일>
    가곡집 "겨울 나그네"는 슈베르트와 동시대의 詩人 빌헬름 뮐러(Wilhelm Muller)의 시에 곡을 붙인 것으로 전부 24곡의 가곡으로 이루어졌으며 전편에 어둡고 암울한 분위기가 흐르고 있다. 그 中에는 "보리수"나 "우편마차", "봄의 꿈"과 같이 단독으로도 불리어지는 몇개의 유명한 노래가 포함되어 있으나, 실은 그들 노래를 따로 들어서는 그다지 의미가 없다. 반드시 한번 쯤은 이 가곡집의 노래를 전부 들어 볼 필요가 있다.

    이 연가곡집의 대강의 줄거리는 실연으로 살 희망을 잃은 한 청년이 눈보라치는 겨울에 정처없이 여행을 떠나 방황하며 겪은 여러가지 체험을 노래로 구성하였다. 전체적으로 절망적인 곡조로 일관되며 종반으로 갈수록 점점 어두워져 끝부분에는 그 유명한 "거리의 악사"는 찬 날씨에 거리에서 수동 오르간을 연주한다.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 노래를 부르는 늙은 거리의 악사의 모습이다. 이곡을 작곡할 무렵 슈베르트는 가난과 질병의 어려운 생활을 보냈고 자신의 불우한 삶을 이 "거리의 악사"에 투영시켜 나타내고 있다.

    슈베르트의 가곡집 "겨울 나그네"는 그가 죽기 1년전 1827년 2월과 10월에 작곡된 불후의 명가곡집이다.


    겨울 나그네와 겨울여행 떠나보자

    슈베르트 ‘겨울나그네’(Winterreise·’겨울여행’이 정확한 번역)의 여로(旅路)는 존재의 깊이로 뻗는다. 쇤베르크 ‘기다림(Erwartung)’처럼 ‘나’를 찾아 길 떠나는 신산한 여정. 남자(겨울나그네)와 여자(기다림)로 주인공이 다를 뿐, 내면으로 열린 길을 가는 자기의문의 나들이다.

    겨울의 초입, 바리톤 박흥우(43)가 겨울나그네 행장을 꾸린다. 대선배 피아니스트 신수정과 함께 오는 5일 오후 5시 서울 서초동 모차르트홀에서 슈베르트 ‘겨울나그네’ 전곡을 노래한다. 박흥우는 국내외 무대와 진지한 애호가들 사이에 정평난 실력파. 일본의 저명한 지휘자 도야마 유조는 “일본을 대표한 바리톤 고(故) 오하시 구니이치(大橋國一) 이후 그만한 바리톤은 박흥우가 처음”이라며 그를 일본 무대에 세웠다. 포레 ‘레퀴엠’, 베토벤 ‘합창교향곡’ ‘장엄미사’…. 이달 바흐 ‘마태수난곡’, 내년에는 NHK심포니 무대에도 오른다.

    “겨울나그네는 부르면 부를수록 저도 모르게 안으로 빨려듭니다. 첫 곡부터 끝 곡까지, 제가 그 주인공이 됩니다.” 박흥우는 “슈베르트가 1827년 ‘겨울나그네’를 작곡한 당시와 요즘 우리 모습이 닮아 있다”며 “물질만능, 소외, 절망, 고단한 삶 같은 걸 드러내고 싶다”고 했다.

    신수정은 “‘겨울나그네’는 사람의 목소리야말로 가장 아름다운 악기임을 보여주는 음악”이라며 “피아노가 단순반주 기능을 벗어나 노래와 짜임새 있게 어울리는 명곡”이라고 했다.

    ‘겨울나그네’는 ‘안녕히(Gute Nacht)’부터 ‘거리의 악사’까지 24개 에피소드, 혹은 삽화로 이어진다. 빌헬름 뮐러의 시에 붙인 연가곡(連歌曲)이지만 시편들이 일관된 연결성을 갖는 것은 아니다. 쓸쓸함, 실연, 방랑, 허무…. 전편을 관통하는 정조는 어둡다.

    파펜하임의 텍스트를 차용한 쇤베르크 ‘기다림’의 여주인공은 마침내 ‘나는 찾았다(Ich Suchte)’고 외친다. ‘겨울나그네’는 거리의 늙은 악사가 연주하는 손풍금(허디거디)을 그윽히 바라본다. 우리의 겨울나그네는 여정의 끝에서 자기를 찾았을까. 박흥우는 “예전에는 절망, 실연의 슬픔에 초점을 맞추었는데 이젠 절망을 넘어서는 체념? 회상? 그런 걸 표현해 보고 싶다”고 했다.

    독일가곡은 맛내기가 쉽지 않다. 독일어, 특히 시언어의 결과 음영을 살리면서 노래로 띄워내기란 비독일어권 가수들에겐 늘 벅찬 과제. 박흥우는 중앙대를 나와 빈국립음대로 유학(리트·오라토리오과 최우수 졸업), 독일가곡에 정통하다. “소리 질감도 좋지만 음악적 감성이 풍부하고 시어(詩語)의 맛과 뉘앙스, 행간을 잘 살려낸다”는 게 신수정의 평.

    모차르트홀 감독이기도 한 신수정은 이 음악회를 특별하게 꾸밀 예정이다. 홀의 불을 적당히 밝혀 청중이 ‘겨울나그네’의 독일어 원어와 한국어 번역을 대조하면서 음악을 듣게 한다는 것. “악흥을 청중과 함께 나누기 위해서”다.

    <조선일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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