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노화에 대해서 알아 보겠습니다.
노화가 일어나면 그것에 합당한 생리적인 변화가 생깁니다.
생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심장부터 변화가 생깁니다.
이 노화와 관련된 생리적인 변화는 개인별로 차이가 있고 장기별로 차이가 있습니다.
그런데 전반적으로 30대 이후가 되면 매년 1%씩 기능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이것이 유명한 '1%의 법칙'입니다.
우리 몸은 끊임없이 변하고 있습니다.
특히 체온도 변하고 혈액도 변하는데 그 변화를 알아채고 그것에 맞추어 몸을 조절합니다.
하지만 노화될수록 이 변화에 대한 대응은 늦어집니다.
예를 들면 누워 있다가 앉는다거나 앉았다가 일어날 때 몸의 피는 아래로 쏠리게 되어 있습니다.
머리에 있는 피가 아래로 쏠리게 되면 어지러워야 하지만 우리는 어지러움증을 느끼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어지러움증을 느끼기 전에 우리 몸은 이미 그 사실을 인지하고 교감신경이 자율신경의 반응에 의해서 심장에 싸인을 줍니다.
'머리로 올라가는 혈액량을 올려라'라고 싸인을 주면 머리쪽으로 더 많은 혈액을 공급하게 됩니다.
그런데 노화가 되면 이 반응이 늦어져 기립성 저혈압이 생깁니다.
또 한 가지는 세포의 면역기능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감염이 잘 되고, 반대로 아토피를 비롯하여 류마티스 관절염이라든지 이런 자가면역질환이 생깁니다.
자 이렇게 노화가 되면 환경과 유전에 영향을 받으면서 생리적인 변화가 일어나는데 다행인 것은 행동 교정이나 예방으로 기능을 유지하고 기능이 떨어지는 것을 늦출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75세 노인은 청년에 비해서 체지방량이 두 배나 됩니다. 그런데 운동을 하고 조절을 하면 이 제지방을 더 올릴 수 있습니다.
체지방을 뺀 나머지 근육을 더 올릴 수 있고 골밀도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제가 학생 때에는 골다공증에 한번 들어가면 회복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좋은 약들이 있고 비타민D나 칼슘을 보충해주고 적절한 운동을 해주면 골밀도가 유지되거나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노화와 관련된 여러 생리적인 변화, 즉 기능의 저하가 나타납니다.
전 시간에 이야기했던 '구구팔팔이삼사'처럼 우리의 목표는 건전지와 같은 삶을 살자고 이야기 하는데 건전지가 그렇습니다.
제가 학생 때 워크맨을 하나씩 들고 다니는 게 꿈이었는데 음악을 듣다가 음악소리가 느려진다 하면 바로 건전지의 수명이 떨어지거든요.
그래서 100세를 살건, 70세, 80세를 살건 사는 날까지 그 기능을 다하고 살자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했습니다.
노화에 있어서 중요한 것 중에 하나는 노화의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한 궁금증입니다.
그런데 노화의 원인이 무엇이다라고 정확하게 말할 수 없습니다.
노화에 대한 여러 학설이 있습니다.
세포노화 모델, 활성산소 이론, 장수 유전자, 텔로미어 이론, 면역체계 이론, 미토콘드리아의 기능 저하 등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이 중에서 활성산소의 이론을 바탕으로 노화를 풀어나가겠습니다.
활성산소, 쉽게 말하자면 해로운 산소라고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자유기, 라디칼, 활성산소 이런 것들은 전자가 부족하여 세포에서 전자를 뺏어옴으로써 세포를 손상시킵니다.
그래서 활성산소가 많으면 많을수록 세포손상이 더욱 커집니다.
세포손상이 커지면 노화가 가속됩니다.
그래서 어찌보면 노화와 질병은 비슷한 맥락이라고 생각됩니다.
반가운 것은 우리 몸의 활성산소를 중화시키는 그런 기전이 있다는 것이고,
또 우리 몸에서 중화시킬 수 있는 능력을 벗어나는 활성산소에 대해서는 항산화제, 안티옥시던트가 있어서 그러한 과정을 중화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활성산소를 중화해서 질병을 막거나 더 나아가선 되돌리거나 노화의 과정을 느리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