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국산 전투기 FA-50PH 날아서 필리핀에 첫 납품
운영자 @ | 2015-11-27 13:43:10
KAI, 국산 전투기 FA-50PH 날아서 필리핀에 첫 납품
- 인니에 이어 차질없는 제품 납기로 고객과의 약속 지켜…
- 항공기 수출기업으로 자리매김하며 위상 우뚝
□ 한국항공우주산업(주)(KAI)은 27일 국산 전투기 FA-50을 직접 비행(Ferry Flight)으로 필리핀에 납품을 시작하였다.
ㅇ 이번 납품은 작년 3월 필리핀 국방부와 정부간 계약(GtoG) 방식으로 체결된 FA-50 12대 4.2억 달러규모의 수출 중 2대이며, 경남 사천을 출발하여 필리핀 클락까지 총 2,482Km를 직접 비행을 통해 인도 한다.
ㅇ 페리비행 납품은 다른 운송수단 없이 직접 비행으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기후변화와 타국 영공 통과 등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 FA-50PH는 대한민국 공군에서 운용중인 FA-50 기반의 필리핀 요구에 맞춘 수출기로 올해 6월 초도비행에 성공했으며, 2017년까지 12대를 모두 납품 완료할 예정이다.
ㅇ FA-50PH 필리핀 수출은 필리핀 군 최초의 정부 간 거래(G-to-G)이자 최대 규모의 국방 사업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ㅇ 수출성사까지는 선진국과의 치열한 경쟁과 필리핀에 발생한 자연재해 등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정부의 세일즈 외교를 비롯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방위사업청, 공군 등의 노력이 크게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ㅇ 특히, 박근혜 대통령은 첫 국빈 방한국인 필리핀의 아키노 대통령을 초청해 국방 분야 협력 양해각서(MOU) 등을 체결하고, 직접 FA-50 수출을 논의함으로써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 KAI는 인도네시아에 이어 필리핀에도 고객이 원하는 납기일에 맞춘 제품 인도로 신뢰를 얻으며 사업관리 능력의 우수성을 입증하였다.
ㅇ KAI는 인도네시아에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 16대를, 2013년 9월부터 2014년 1월까지 8회에 걸쳐 페리 비행으로 차질 없이 납품한 바 있다.
ㅇ 향후 예정된 이라크, 태국 납품 역시 고객 요구일정에 맞출 수 있도록 사업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 KAI는 현재까지 인니, 터키, 페루, 이라크, 태국에 기본훈련기 KT-1 계열과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 계열의 국산 항공기를 총 133대, 33억불 규모의 수출 달성으로 내수기업에서 수출기업으로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ㅇ 현재 T-50은 페루, 보츠와나 등을 중심으로 활발한 해외시장 개척 활동을 펼치고 있고, KT-1은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에 추가 수출을 추진 중이다.
ㅇ 특히, 1,000대 약 38조원 규모의 미국 고등훈련기 시장 진입을 위해 수주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ㅇ 2003년까지 1,000억원을 밑돌던 KAI의 수출액은 작년 1조원을 넘어서며 10배 이상 증가했으며, 올해 전체 매출 중 60% 규모인 2조원의 수출을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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