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우리나라 畵壇

[스크랩] 장욱진의 그림여행

鶴山 徐 仁 2010. 9. 2. 16:05

장욱진(1918-1990)

 

 

    I'm simple...

"이 말은 내가 되풀이 내세우고 있는 나의 단골말 가운데 한마디지만

또 한번 이 말을 큰소리로 외쳐보고 싶다. 나는 깨끗이 살려고 고집하고 있다."

 

장욱진은 그림과 주도(酒道) 사이를 오가는 자유로운 삶을 살았다. 

신명 하나로 그림을 그리는 장인으로 살기를 고집하는 그를

세상의 눈은 기인으로 여겼다. 

또는 세속도시에서 신선으로 살다간 화가라 말한다,

 

그는 늘 어린이의 마음을 간직한 사람이었고 화가는 나이를 먹는 것이 아니라

뱉어내는 것이라 말하며 스스로를 일곱 살이라 하였다. 

그런 화가였기에 그의 그림은 작고 소박한 화폭에 

단순한 주제로 이루어진 것이 많다.

"작은 그림은 친절하고 치밀하다." ..... 

 

공기놀이 / 캔버스에 유채,   1938

 

 

독 /  캔버스에 유채,   1949

 

 

붉은 소 / 캔버스에 유채,   1950 

 

 

 자화상 / 종이에 유채,  1951

 

일명「보리밭」이라고 불리워지고 있는 이 그림은 나의 자상自像이다.
1950년대 피난중의 무질서와 혼란은 바로 나 자신의 혼란과 무질서의 생활로 반영되었다.

나의 일생에서 붓을 못들은 때가 두 번 있었는데 바로 이때가 그중의 한번이었다.

초조와 불안은 나를 괴롭혔고 자신을 자학으로 몰아가게끔 되었으니

소주병(한되들이)을 들고 용두산을 새벽부터 헤매던 때가 그때이기도 하다.

 

 

 

樹下  / 캔버스에 유채,   1954

 

 그는 늘 잎이 풍성한 나무를 그렸고,

이는 가난하지만 늘 마음만은 풍요로웠던  그의 삶을 대변한다고 할 수 있다.

여름 한낮, 나무 아래에서 속옷만 입고,

누워있는 어린 아이의 편안하기만 할 마음 또한 그렇다..

 

 

 

 자동차가 있는 풍경 / 캔버스에 유채,  1953

 

 

자전거가 있는 풍경 / 캔버스에 유채,  1955 

 

 

 나룻배 / 목판에 유채,  1951

 

 

마을 / 종이에 유채,  1951 

 

 

 소 / 캔버스에 유채,  1954

 

붉은 색이 나는 땅 위에 녹색의 들이 잘 어울리어 활력이 넘쳐나고,

가축과 집 가까이 찾아 드는 까치도 한 식구로 여기고 있다. 

 

 

 

 집 / 캔버스에 유채,  1955

 

 

 얼굴 / 캔버스에 유채,  1957

 

 아이의 눈, 코, 귀 목이 가장 단순한 기호로 그려져 있다.

그 뒤로는 집 세 채가 바로 또는 거꾸로 서 있다.

천진한 어린이가 두 다리사이로 세상을 바라보면 집이 거꾸로 보일 것이다.

 

 

 

 달밤 / 캔버스에 유채,  1957

 

 

 나무와 새 / 캔버스에 유채,  1957

 

 화면에 그린 소재들이 마치 어린이가 그린 것처럼 한결 같이 간결하다.

작가가 늘 말하는 [나는 심플하다]는 말 그대로

소재가 지니고 있는 핵심적인 구성 요소만 그려서 가장 단순한 그림을 창작한다.

 

 

 

 배와 고기 / 캔버스에 유채,  1960

 

 

 까치 / 캔버스에 유채,  1958

 

 

 해,달,산,집 / 캔버스에 유채,  1961 

 

 

모기장 / 캔버스에 유채,  1956

 

 입체주의 시점에서 그린 그림이다.

즉, 모기장 안에서 자고 있는 아이를 위에서 바라보는 시점(視占)에서 그리고

 등잔, 요강과 그릇은 옆에서 바라다 보는 시점에서 그렸다.

 

                

 

 무제 / 캔버스에 유채,  1962

 

 

 어부 / 캔버스에 유채,  1963

 

 

 춤 / 캔버스에 유채,  1964

 

 

 산수 / 캔버스에 유채,  1968

 

 

 얼굴 / 캔버스에 유채,  1969

 

 

 풍경 / 캔버스에 유채,  1970

 

 

 가족도 / 캔버스에 유채,  1972

 

 

 나무와 아이 / 캔버스에 유채,  1969

 

 

 어미소 / 캔버스에 유채,  1973

 

 

 고향 생각이 나면

 

 

 그리움 

 

 

 가족 / 캔버스에 유채,  1973

 

 

 하얀 집 / 캔버스에 유채,  1969

 

 

 부엌 / 캔버스에 유채,  1973

 

원시시대 그려졌다고 하는 동굴 벽화 같기도 하고, 암호화된 그림 같기도 한 작품이다.

 사람도, 벽도, 부엌의 모습도 모두 단순화되었다.

가재도구 하나 제대로 없이, 빈궁하기만 한 살림이지만

그들은 절망하거나 괴로워하는 것 같지는 않다.

안빈낙도(安貧樂道)의 삶이라고 할까...

 

 

 

 툇마루 / 캔버스에 유채,  1974

 

 

 멍석 / 캔버스에 유채,  1973

 

 

 평상 / 캔버스에 유채,  1974

 

 

 초당 / 캔버스에 유채,  1975

 

 

 길에서 / 캔버스에 유채,  1975

 

 

 나무와 까치 / 캔버스에 유화,  1977

 

 

 원두막과 정자 / 캔버스에 유화,  1977

 

 

 가족 / 캔버스에 유화,  1977

 

 

 돼지 / 캔버스에 유화,  1977

 

 

 소와 나무 / 캔버스에 유화,  1978

 

 

 길이 있는 마을 / 캔버스에 유화,  1979

 

 

 가로수 / 캔버스에 유화,  1978

 

 

 가족 / 캔버스에 유화,  1979

 

 

 나무 / 캔버스에 유화,  1986

 

 

집과 나무 /  캔버스에 유화,  1986

 

 

 나무 / 캔버스에 유화,  1989

 

 

 밤과 노인 /캔버스에 유화,   1990

 

이 작품은 그가 죽기 직전에 마지막으로 그려진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그림 속에 등장하는 신선의 모습을 한 노인은 바로 작가 자신...

이제 세상을 떠날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인지하고 있었는지,

그는 세상을 등지고 하늘만 바라보고 있다.

그러나 그의 발 아래 있는 세상은 늘상 그의 바람처럼

어린 아이와 새 그리고 나무로 차 있다.

 

 

 

 무제 / 캔버스에 유화,  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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