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文學산책 마당

당신이 그리운 날엔

鶴山 徐 仁 2007. 6. 16. 23:40
 
      ♡* 당신이 그리운 날엔 *♡ 詩/이응윤 나와 내가 그렇게 약속 했건만 기여코 당신이 그리운 날엔 무엇을 하여도 나의 편인 긴 긴 밤과 둘이서 누웠다 일어났다, 당신이 보고파 참지 못한 하얀 그리움 피우는 나를 내가 달랜다 보낼 수 없음도 알지만 구김없는 새 하얀 백지 위에 나의 마음 고이 담아 파스텔로 만든 그림 옆서에 "당신이 보고파요" 그리고, 할 말도 못한 채 가슴으로 쏟아내리는 눈물 온 밤 나를 달랜다 함께 마실 수 없음도 알지만 어떤 취향의 커피를 좋아 할까 나처럼 원, 투, 쓰리 취향은 아닐까 내 미소 한스푼에 그렇게 좋아 휘돌리다 또 눈물을 흘리는 바보 온 밤 나를 달랜다 함께 들을 수없음도 알지만 단 한번 쯤 당신과 느끼고픈 시간, 베토벤의 눈먼 사랑을 노래한 "로망스" 바이얼린 연주 몇마디 못내 그리움만 넘쳐 온 밤 나는 얼굴을 묻고 말았네 만날 수 없는 당신과 나 이제는 이것 마져 행복으로 알자 누구도 없을 그리움 있으니 우리는 행복한 사람이라고 당신과 나 현실을 배우며 당신이 그리운 날엔 나는 나에게 그렇게 온 밤을 달랠거다
      행복한중년들 오시는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