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서울대 명예교수 이인호 대사, 유일한 합법 정부 대한민국 가르쳐야
서울대 명예교수 이인호 대사, 유일한 합법 정부 대한민국 가르쳐야
미친독서 ・ 2025. 2. 3. 15:40
[출처] 서울대 명예교수 이인호 대사, 유일한 합법 정부 대한민국 가르쳐야|작성자 미친독서
대한민국 최초로 여성으로 하버드 박사학위를 받은 서울대 명예교수이자 전 러시아 대사, 전 kbs 이사장인 이인호 박사님께서 몇 년 전에 쓰신 글을 소개하려 합니다. 수년 전 쓰신 칼럼이지만 현 대한민국의 혼란 상황에서 참 중요한 통찰과 관점을 제공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역사 교과서 교육과정 최종 개정안에서 대한민국이 한반도 유일한 합법 정부로 태어났다는 내용이 삭제됐다는 소식에
생각 깊은 많은 국민이 충격을 받고 있다.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를 걱정하는 우리가 알고 싶은 것은,
이 모든 무리와 혼란이 무지에서 나오는가, 아니면 반역적 의도의 소산인가 하는 점이다.
일제로부터의 해방은 불행히도 남북한 분단으로 이어졌지만 통일된 독립국가 수립의 길이 원천 봉쇄된 것은 아니었다.
미-소 회담이 결렬되자 유엔총회는 남북한 인구 비례 동시 선거를 통해 통일된 독립국가를 세울 수 있게 결의했지만,
그것에 완강하게 반대한 것이 소련의 전체주의 독재자 스탈린이었다. 동유럽과 북한을 소련에 복속시킨 후 전 세계 공산화를 추진하고 있던 소련에는 남한과 발칸반도가 다음 목표였으며, 공산당의 지령에 따라 움직이던 남북한의 공산주의자들은 당연히 그에 동조했다. 이는 당대인들은 직접 체험했고, 이제는 옛 공산권에서 나온 역사적 기록으로 각인된 사실들이다.
대한민국은 남한만이라도 빨리 독립해 공산화를 막고 국제사회에서 우리 목소리를 내야겠다는 애국 우익 진영의 호소를 유엔 소총회가 받아들임으로써 탄생한 태생적 반공 자유민주주의 국가다. 따라서 12월 유엔 결의문의 내용은 오해의 여지가 없다. 유엔 감시 아래서 치른 공정한 선거를 통해 합법적으로 정부가 수립됨으로써 대한민국이 태어났고 그 권능은 선거를 치른 지역에만 미치지만, 그렇게 합법적으로 수립된 정부는 한반도에서 대한민국이 유일하다는 선언이다. 그 내용은 북한을 우리가 수복해야 할 영토로 보는 우리 헌법의 내용과 일치한다.
대한민국이 한반도에서 유엔이 인정하는 유일한 합법적 국가였기 때문에 북한이 우리를 기습 공략했을 때
유엔군이 신속히 우리의 방어를 위해 개입할 수 있었다.
대한민국을 '혁명'을 통한 흡수 통일 대상으로 보며, 핵으로 무장한 김정은이 북한의 전통적 우방인 중국이나 러시아는 물론 미국에도 체제 보장을 요구하는 마당에 우리가 우리의 적통성과 자유민주적 가치의 소중함을 새 세대 국민에게 가르치지 않고, 마치 대한민국은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나라이고 '평화 통일'을 위해 스스로 무장 해제해야 하는 듯 국민을 세뇌시킨다면 그것이 반역이 아니고 무엇인가?
평화도 자유나 평등 못지않게 스스로 지킬 줄 아는 사람들만이 누릴 수 있는 특전임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나라 없는 슬픔, 자유를 위한 투쟁의 고통을 기억하지 못하는 국민은 그 아픔을 되풀이해서 겪을 수밖에 없다.
-2018년 7월 25일 문화일보 칼럼 발췌- 이인호 서울대 명예교수 박사
대한민국 건국은 혁명이었다저자이인호출판세이지발매2024.12.02.
[출처] 서울대 명예교수 이인호 대사, 유일한 합법 정부 대한민국 가르쳐야|작성자 미친독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