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航空 宇宙 관련

항공인의 세계적 전략관을 제시한 세바스키

鶴山 徐 仁 2005. 8. 3. 13:37

세바스키는 제1차 세계대전 중에는 러시아의 조종사로서 활약하였고, 미국에서는 미 항공계의 개척자이며 항공력의 십자군 용사라고 일컬어지는 미첼의 후계자로서 제공권, 장거리 전략폭격, 대량보복, 공군 독립사상 등 항공전략사상 발전에 기여하였으며 항공력의 발전방향을 제시하였다. 1918년 미국으로 망명한 그는 미 육군성 특별 기술고문 및 시험비행 조종사로 근무하였다. 세바스키는 세계 최초의 완전자동식 폭격조준기의 발명자로 알려져 있으며, 1931년 세바스키 항공회사를 창설하고 P-47 항공기를 직접 설계·제작하여 시험비행을 하기도 하였다. 그의 항공력에 관한 관점은 그의 저서, 항공력을 통한 승리(Victory Through Air Power, 1941)에 담겨져 있으며, 항공력에 관한 대부분의 관점은 미첼의 것을 따르고 있다고 그 스스로가 서문 속에서 밝히고 있다.
주요한 세바스키의 항공전략사상은 다음과 같다. - 제공권의 확보없이 육군과 해군의 작전은 불가능하다. - 공군력의 공격반경은 작전지역의 최대 범위와 같아야 한다. - 공군력은 독자적인 수송력을 가져야 한다. -항공전에 있어서 질적 요소는 양적 요소보다 상대적으로 결정적이다. - 항공기의 형태는 일반전략 뿐만 아니라, 특정한 작전에도 전술적인 적용이 가능하도록 특수화되어야 한다. - 공습에 의한 적 사기의 파괴는 정확한 표적선정에 의해서만 달성되며, 지상과 해상에서 종래 인식되어 온 지휘통일의 원칙은 공군에도 적용된다. - 평화는 힘에 의해 지켜져야 하고, 획득 되어져야 하며 이 평화를 보장하는 힘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의 하나가 군사력이고, 군사력 중 가장 중요한 것이 항공력이다.

 

 

세바스키는 전쟁에서 승리하는 방법과 아울러 전쟁을 억제하는 수단으로 항공력의 중요성을 부여하였다. "공군만이 자체의 전투 자원으로 공중을 통해 자기의 의지를 관철할 수 있다. 그러므로 공군만이 전 화면략군으로서 국가 군사력의 기본적 도구로서의 역할을 한다. 적절한 크기와 능력을 가진 공군은 평화시에 국가정책을 이행하기 위해 사용되어지며, 전시에는 제공권을 확보한다." 이는 세바스키가 갖고 있던 공중우세의 중요성에 대한 사고를 극명하 게 보여주는 것이다. 억제력으로서 항공력이 갖는 특성을 간파한 그는 적의 전쟁수행 의지의 파괴와 평화시에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수단으로서 항공력의 중요성과 제공권 확보가 필수적임을 역설하였다. 이를 위해 세바스키는 두헤와 미첼의 사상을 이어 전략폭격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그러나 그러한 전략폭격에 있어 무차별 폭격보다는 정밀폭격을 통한 공격이 적의 전쟁의지를 꺾는데 더욱 효과적임을 주장하였다. 세바스키는 두헤의 전략폭격 이론을 따르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전략폭격 목표에 대해서는 도시나 인구를 목표로 공격하는 것보다 산업시설 및 군사시설에 중점을 두어야 함을 주장하여 두헤의 도시폭격사상을 새롭게 발전시켰다. 즉, "전략폭격을 위한 폭격수단은 대량 파괴무기이나 대량 살상무기는 아니다. 그러므로 최소의 인명 피해로써 적의 생산 시설을 파괴하여 전쟁의지를 파괴하는 것이다." 그는 독일이 영국에 대해 성공적인 항공작전을 수행하여 승리할 수 있었음에도 결국 패배한 예를 들면서 미첼의 항공전략사상을 새롭게 가다듬었다. 이러한 사상은 정확하게도 걸프전에서의 전략폭격을 위한 하나의 원칙으로 기여하였다.
또한, 세바스키는 '항공세력설'을 '결정지역 이론'이라고 하는지 정학설로까지 발전시켜 소위 항공인의 세계적 전략관을 제시하였다. 즉, 미국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하여 미 공군의 지배권을 원으로 표시하고 구소련 공군의 지배권은 모스코바를 초점으로 하는 타원으로 표시한후 양국 공군의 지배권이 서로 중복되는 부분을 "결정지역"이라고 하였다. 이 지역에서 어느 편이 제공권을 장악하느냐에 따라서 전쟁의 승패가 좌우되는 것이다. 그는 "세계는 대륙과 공중과의 싸움이며, 공중을 지배하는 자는 대륙을 지배하고, 대륙을 지배하는 자는 해양과 세계를 지배한다."고 하 였다. 다음으로 세바스키에서 주목할 만한 사상은 미래전에 있어서 미사일의 시대를 예견한 것이었다. 즉, 세바스키는 소위 단추 누르기 전쟁을 예견하였다. 당시는 대륙간탄도탄이 출현하기 전이 었지만 미첼의 미사일에 대한 예측을 수용하면서 과거 V-1, V-2 (제2차 세계대전시 독일의 미사일)의 유용성을 인정하여 항속거리의 증가, 목표 파괴의 정확성, 속도 문제의 해결 가능성과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인식하였다. 따라서 장차전은 미사일간의 전쟁이 되며 이러한 대륙간 미사일은 반드시 항공세력에 포함시켜 운용하는 우주세력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미사일은 전자화 되어 지하통제실에서 전쟁을 수행하기 때문에 지휘·통제·통신·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특히 전자적 패권이전 화면쟁의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예측하였다. 이러한 세바스키의 예측은 이후 미·소간 전략적 핵정책의 근간을 이루게 하는 단초를 제공하였다.

 

 

세바스키는 자신의 책을 '항공력을 통한 승리'라고 이름지었다. 세바스키가 이 책을 쓸 때는 제2차 세계대전이 진행 중에 있었으므로 전략폭격이 더 이상 전쟁의 승패를 신속하게 결정짓지 못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는 전략폭격이 이제는 완전한 결정을 약속 할 수 있다고 믿었으며 곧 사실이 되었다. 세바스키에 있어서 항공력은 국가 전면전을 달성하기 위한 진정한 도구였다. 항공력 자체는 완전한 승리를 가져다 줄 수 있었으며, 전쟁을 일으킬 수 있는 적의 능력을 완전히 파괴할 수 있게 되었다.

"먼저 하늘을 지배하지 않고 적을 정복한다는 것은 꿈도 꿀 수 없는 것이며, 꾸어서도 안된다. 오직 항공력만이 다른 항공력을 격파할 수 있다. - 세바스키-

 

자료 출처: http://www.airforce.mil.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