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발리 마야우붓
마야 우붓은 다운타운이라 할 수 있는 몽키스트리트에서 약 15 분 정도 외곽에 은밀하게 숨어 있다.
즉 우붓 서쪽 파타누 강을 따라 계곡이 흐르는 높은 지대에 위치하고 있는 것이다.
로비를 중심으로 양쪽에 날개처럼 객실들이 놓여지는데 객실의 뒷쪽은 계단식 논과 계곡이 병풍
처럼 둘러 있다.
일단 호텔에 도착하여 로비에 들어가는 입구부터 이 호텔이 예사롭지 않은 곳이라는 것을 직감한다.
특히 밤에 이 곳에 도착했다면 리조트가 주는 설레임은 10 배로 상승한다
입구 양쪽에 작은 저수지를 배치시킨 탓에 야간의 환상적인 조명이 시작되면 이 리조트는 마치
물 위에 떠있는 해상 궁전 같은 이미지를 전달한다.
게다가 로비의 중간에 철제 구조물의 현대적인 디자인과 전체적으로 젠젠 스타일의 시원한 공간 배치가 과연 예술 타운 우붓의 얼굴 마담 리조트 답다.
2002년 TTG 아시아와 TTG chaina 가 뽑은 최고의 호텔이자 인도네시아 건축 협회가 뽑은
2002 년 최고의 건물이라는 수상 경력은 로비에서부터 일직선으로 쭉 뻗어 있는 특이한 객실구조
들에서 고개가 끄떡이게 되는데 객실 뒤쪽으로 계단식 논과 밀림이 병풍처럼 두르고 있어
아침은 아침대로 갓 목욕하고 나온 처녀같은 느낌으로 리조트가 변신을 하고 밤에는 쏟아지는
별과 풀벌레 소리가 교향곡처럼 들린다.
아, 바로 그거다. 산속에서 잠을 잘 때의 바로 그 느낌..
마야우붓의 전체적인 컨셉은 모던함과 전통의 조화이다. 발리의 힌두이즘이 균형과 질서에
있다고 한다면 마야우붓 역시 자연과 인공, 모던함과 전통의 균형을 거의 과학적이라고
할 만큼 치밀하게 소화해내고 있다.
일반객실 48 개와 독립식 빌라 60 개, 총 108 개의 객실 중 본 상품에서는 단독풀빌라를 사용하게
되는데 충분히 독립적이고 제대로 낭만적인 수준이다.
비록 풀장이 자꾸지 수준으로 작은(4 m x 2 m) 단점으로 인하여 느긋하게 둘만의 수영을 즐길
정도는 아니지만 객실에 들어서면 일명 공주침대라 불리는 침대가 깔끔하게 포진되어 있고
입구의 긴 소파와 개성적인 소품들이 '고급'스러움의 절정을 과시해준다.
여러분들이 최소한 평범할 정도의 감성을 가지고 있다면 객실의 요소요소를 채우는 인테리어들
에 충분한 감동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욕실의 검정대리석과 자갈의 조화, 전등갓과 스테인레스 세면대, 하다못해 수도꼭지와 인형 하나하나까지 깜찍하고 발랄하며 심오하고 경이스럽다.
마야 우붓의 또 하나의 자랑은 스파다. 발리 최고를 넘어 아시아 최고라고까지 인정받고 있는
마야 우붓 스파는 자연 속에서 눈과 귀와 몸과 마음을 안정시키는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
리조트의 끝에 낭떠러지와 같은 계곡에 별도의 스파 시설을 갖추고 있고 파타누강과 밀림을 한
눈에 보면서 고급스런 개별룸을 이용하게 된다. 발리의 스파답게 스크럽, 꽃잎 목욕, 얼굴과 전신
맛사지, 랩핑, 아로마 등을 경험하게 된다.
메인 풀은 길이 26 미터로 규모는 작으나 풀의 끝점이 계곡과 만나는 식으로 구조화 되어 있어
나름대로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테니스와 골프 퍼팅 그린, 사이클링 등 야외 활동이 가능하며 트래킹 투어도 신청할 수 있다.
사이클 빌려서 우붓을 돌아보는 것도 재미있겠지? 우붓 다운타운과 호텔을 잇는 셔틀버스가
정기적으로 운행된다.
그러나 밤시간에는 스톱이다. 이 부분을 호텔 매니져에게 딴지 걸었더니 우붓 호텔들은 다 그렇다나?
손님들에게 호텔에서 돈 쓰게 할려구 그런댄다. 얍삽한..
메인 레스토랑인 마야 사리 마스, 아시아 요리를 즐길 수 있는 마야 사리 아시아티크,
전망이 좋은 bar 브둘루 등 몇 개의 레스토랑과 바 등도 시설, 전망 모두 수준급이다.
아침 레스토랑 뷔페 음식도 아주 정갈하고 맛이 있다. 수박쥬스, 파파야, 딸기, 오렌지 등의
다양한 생과일 쥬스도 신선하고 샐러드도 거의 고급 레스토랑 수준이며 모든 음식들이 뷔페가
혹 가질 수 있는 쌈마이 티를 완전히 극복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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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딴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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